[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레오의 고공 폭격이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22)으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승점 26점 9승 7패)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 연승의 중심에는 레오가 있었다. 이날 레오는 24점, 공격 성공률 64.51%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서브에이스도 네 개를 기록한 레오다.
경기 후 송명근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레오는 "오늘 경기만 봤을 때는 예전의 경기력을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100%까지 안 올라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레오는 자신의 컨디션이 100%로 올라오려면 네 가지를 보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네 가지를 해결해야 한다. 첫 번째는 체력, 두 번째는 세터와의 호흡이다.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다"라며 "세 번째는 블로킹, 마지막으로 서브 올리는 타이밍만 괜찮아진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레오는 지난 3일 KB손해보험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팀을 승리로는 이끌지 못했다. KB손해보험전(6점)을 제외하곤 20점 이상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만을 바라본 레오다. 팀의 연패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레오의 기분은 어땠을까.
그는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어 "경기는 항상 잘 할 수 없다. 내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 승리를 이끄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 가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다부지게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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