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문성민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외인 다우디는 이날 23득점, 성공률 56.76%로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장기인 블로킹 득점도 2개를 냈다. 팀 주포로서 제몫을 다 해낸 경기였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위해 다우디가 나섰다. 그는 “이전까지 한국전력과 만나 계속 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습했던 것을 토대로 좋은 결과를 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직전 경기였던 1일 대한항공전에서는 다소 좋지 않았던 다우디다. 5세트 동안 17득점, 성공률은 38.46%에 불과했다. 이번 경기는 그때완 달리 가벼운 몸놀림이 돋보였다.
다우디는 “그때는 내가 생각해도 분위기가 가라앉은 경기였다”라며 “그래도 두 세트를 내준 뒤에 곧바로 따라잡았다. 팀이 그 정도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만족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우디는 팀 정신적 지주인 문성민 복귀를 환영했다. 문성민은 지난 1일 경기부터 다시 나서기 시작했다. 이날은 선발로 나와 8득점을 기록했다.
다우디는 “문성민이 돌아와 좋다. 팀 내 존재감이 엄청난 선수다. 활발하고, 에너지가 엄청나다. 두 경기밖에 안 됐지만 팀에 큰 효과를 불어넣는다.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했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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