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미들블로커 신영석 활약…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완승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2-05 2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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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신영석 활약에 힘입은 현대캐피탈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3-0(25-20, 25-21, 25-15)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5할 승률을 맞췄다. 승점 3점을 확보한 현대캐피탈(승점 21, 7승 7패)은 OK저축은행(승점 21, 7승 6패)을 세트득실에서 앞서며 4위로 올라섰다.

지난 1, 2라운드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시즌 상대전 첫 승리를 챙겼다.

중앙 위력의 차이를 확인한 경기였다. 두 팀은 전혀 상반된 중앙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중앙이 약점이지만 현대캐피탈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중앙 라인업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명품 미들블로커 신영석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신영석은 3블로킹, 2서브에이스를 포함해 1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90.90%로 100%에 육박했다.

이번 경기서 현대캐피탈은 주축 전광인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러면서 지난 1일 경기에서 복귀한 문성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문성민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아직까진 완벽하지 않은 상황. 외국인선수를 도울 공격수 역할이 절실했다.

그 역할을 신영석이 해냈다. 신영석은 이날 사실상 팀 주포로서 경기에 임했다. 외인 다우디가 날개에서 활약했고, 신영석이 그 뒤를 단단히 받쳤다.

이날 신영석은 서브도 화끈했다. 1세트와 2세트 중후반, 팽팽하던 분위기를 현대캐피탈이 가져갈 수 있었던 건 신영석의 서브 덕분이었다. 네트를 낮게 넘어가면서 상대 리시브를 적극적으로 흔드는 서브에 한국전력은 무너졌다.

신영석은 본연의 임무인 속공과 블로킹 뿐 아니라 서브나 이단 연결 등까지 뛰어난 만능 미들블로커다. 한국나이로 서른넷인 그가 왜 여전히 V-리그 최고 미들블로커인지를 새삼스레 확인한 경기였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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