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지 못한 연패 사슬’ KB, 빛바랜 베테랑들의 분전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1-30 17:3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의정부/서영욱 기자] KB손해보험 베테랑들이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삼성화재와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KB손해보험은 12연패에 빠지며 다시 한번 구단 최다연패 기록을 경신했다.

KB손해보험에는 매우 아쉬운 패배였다. 한국민이 28점으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렸고 5세트에도 먼저 승기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 나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연패를 끊지는 못했지만 KB손해보험 베테랑들의 분전은 빛났다. 올 시즌 블로킹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인 김홍정은 이날도 블로킹 7개 포함 13점을 기록했다. 2세트까지는 공격 성공률 100%에 달했다. 2세트를 가져오는 마지막 2점도 책임졌다. 김홍정이 이날 기록한 13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었다. 블로킹 7개 역시 통산 최다 타이기록이었다.

김홍정과 함께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온 박진우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박진우는 10점으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블로킹도 4개를 잡아냈다.



오랜만에 1세트부터 선발로 나선 김학민은 3세트부터 힘을 냈다. 2세트까지 8점을 올린 김학민은 3세트에만 8점을 올렸다. 특히 이단 연결로 올라오는 오픈 공격을 여러 차례 득점으로 연결해 팀의 분위기가 끊기지 않게 만들었다. 3세트 공격 성공률도 72.73%에 달했다. 5세트까지 총 23점, 공격 성공률 55%를 기록했고 5세트 14-13에서 경기를 거의 끝낼 뻔한 서브를 구사하기도 했다.

수비에서는 정민수가 빛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디그 부문 1위(세트당 2.635개)에 빛나는 정민수는 이날도 여러 차례 어려운 디그를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리시브 효율도 47.83%로 준수했다. 하지만 접전 끝에 당한 패배로 이런 활약이 빛이 바랬다.



KB손해보험에 긍정적인 건 베테랑들이 다시금 살아났다는 점이다. 김학민은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렸다. 2라운드 좋지 않은 기세를 3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털어냈다. 김홍정은 올 시즌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고 박진우도 속공에서 좀 더 살아났다.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희망을 확인한 KB손해보험이었다.


사진=의정부/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