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이 새 식구, 최홍석과의 일화를 밝혔다.
OK저축은행은 24일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네 경기 연속 5세트를 치르는 가운데 네 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이날 승점 추가 여부에 따라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0-3으로 패했다.
경기 전 석 감독은 22일 공식 합류한 최홍석에 대해 언급했다. 석 감독은 “양 팀이 원했다. 한국전력은 미들블로커가 부족했고 새 판을 짜는 중이었다. 우리는 베테랑이 필요했다. 서로 이해관계가 맞았다”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석 감독은 “내가 대표팀에 있을 때 최홍석이 막내였고 같은 방을 썼다. 아예 모르는 선수도 아니다. 수술 후 기력이 떨어진 것도 알고 있다”라고 과거 인연도 덧붙였다.
석 감독은 곧장 최홍석을 선발로 활용하진 않을 것으로 밝혔다. 그는 “우선 오늘 연습을 좀 더 봐야하지만 예전의 파워도 사라졌고 장점인 스피드도 많이 떨어졌다. 보완에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 중에 필요하다면 투입하겠지만 처음부터 넣진 않을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 감독은 최홍석 합류 직후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묻자 “기력이 없어 보이길래 장어 먹였다”라며 웃어 보였다. 더불어 “조심스러워하는 성격이라 과감해지라고 했다. 송명근한테 배우라고 했다. 자신감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라고 어떤 조언을 했는지도 밝혔다.
외국인 선수 레오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레오는 10월 30일 KB손해보험전 도중 부상을 입고 교체된 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지는 상황이다. 석 감독은 “너무 급하게 들어오면 또 다칠까 봐 그게 걱정이다. 도 다치면 아예 외국인 선수를 구하지도 못할 것 같다”라며 “지금 국내 선수들이 잘 버티고 있다. 조재성이 조금 힘들어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더 나아지고 있다. 레오 복귀는 더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은 컵 대회부터 1라운드 맞대결까지 유독 현대캐피탈을 만나면 고전하고 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송명근과 조재성이 모두 크게 부진하며 패했다. 석 감독은 “1라운드 경기를 다시 보며 분석했다. 어떻게 블로킹을 들어오는지도 말했다”라며 “어제 훈련이 끝나고 송명근과 최홍석이 남아서 더 훈련했다.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라고 경기 전 대비에 대해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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