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1(26-24, 33-31, 18-25, 25-2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5위 현대캐피탈(승점 11, 4승 4패)은 4위 우리카드(승점 12, 5승 3패)를 바짝 뒤쫓았다.
현대캐피탈은 외인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줄곧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경기서 팀 주포 문성민까지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욱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에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장기인 블로킹을 앞세워 싸워 나갔다.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무려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문성민 자리에는 김지한이 나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블로킹을 무려 5개, 서브에이스도 1개를 기록하며 19점으로 활약했다. 성공률은 41.93%로 다소 낮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팀 중심인 전광인이 15점, 선발 윙스파이커로 나선 박주형도 13점으로 좋았다. 미들블로커 신영석은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또 한 번 연패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쳤다. 매 세트 접전 상황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외인 브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력에서 뒤졌다. 이 패배로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일곱 경기에서 졌다.
기대주 김정호가 공수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연패 탈출 희망을 높였지만, 나와선 안 될 어이없는 범실을 자주 했다. 좋은 흐름을 스스로 끊는 모습이었다. 범실 개수 자체는 22개로 상대와 비교해(현대캐피탈 28개) 많지 않았다.
외인 브람이 25점, 뒤이어 김정호가 18점으로 좌우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다른 쪽에서 득점이 다소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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