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석진욱 감독은 연승기록에 의미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라운드 전승 도전을 앞두고 있다.
OK저축은행은 V-리그 남자부 유일하게 패가 없다. 개막 후 5연승 가도를 달리며 대한항공(승점 12점)을 제치고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단독 1위(승점 14점)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 승리 시 6연승으로 창단 후 첫 라운드 전승을 달성하게 된다.
13-14시즌 창단된 OK저축은행은 14-15, 15~16시즌에 두 번의 8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구단의 최다 연승으로 올라있다. 하지만 이 기록은 라운드 전승은 아니었으며 두 라운드에 걸쳐 달성한 것이다.
경기 전 인터뷰실을 찾은 석진욱 감독은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부담주고 싶지 않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며 운을 뗐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단의 변화가 크지 않지만 팀 전체적인 기량이 한 층 성장한 모습이다. 이에 석진욱 감독은 “선수들 마음가짐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눈빛을 되찾았다”라고 전하면서 “비시즌 동안 수비와 2단 연결 연습에 집중했다. 이겼던 연습경기를 되돌아보면 그런 부분이 잘 이뤄졌었다. 선수들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고 느끼고 준비를 하는 것 같다”라며 지난 시즌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밝혔다,
이어 석진욱 감독은 “내가 바로 감독이 됐다면 이렇게까지 팀을 이끌지 못했을 것이다. 코치로 있는 동안 선수들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고 대화를 많이 했다. 김세진 전 감독이 잘 이끌어 주셨다. 그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라며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30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한 외국인 선수 레오에 대해 “2-3주정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레오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워주고 있는 조재성에 관해서는 “(전)병선이가 연골이 찢어져 수술해야 한다. 사실상 시즌 치르는 게 힘들다. (조)재성이는 교체 당할 걱정이 없어서 그런지 편하게 잘 하는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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