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삼성화재를 본 장병철 감독의 감상 “베테랑이 중요하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23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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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친정팀을 보며 깨달은 바는 무엇일까.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1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홈 개막전을 치르는 한국전력은 개막 이후 2연패 중이고 우리카드는 2연승 후 20일 OK저축은행전에서 1패를 안았다.

시즌 첫 승이 간절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유독 더 큰 목소리와 함께 인터뷰실로 들어오며 “제가 더 기운 차리고 힘내야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한편 장 감독은 이날 경기 준비를 말하며 최근 삼성화재 경기를 보며 느끼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연패로 시작했지만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을 차례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선수가 사실상 전력 외인 상황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대한항공 상대로 거둔 승리는 많은 이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장 감독이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를 보며 느낀 건 베테랑의 중요성이었다. 장 감독은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한다는 점이다. 터닝 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장 감독은 “삼성화재 2연승을 보며 느꼈지만 베테랑이 해주지 않으면 경기를 풀어가는 데 후배들도 부담을 느낀다. 베테랑 선수들에게 더 활기차고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최홍석과 신으뜸, 공재학과 조근호가 우리 팀에서는 베테랑에 속한다. 베테랑이 의기소침하면 팀 전체적으로 더 크게 영향을 끼친다”라며 “오늘 가빈에게 코트 위에서 주장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베테랑에 대한 말을 이었다. 장 감독은 “가빈이 가장 베테랑이기도 하고 파이터 기질이 있다. 힘들겠지만 충분히 해주리라 믿고 있다”라고 가빈을 향한 믿음을 보냈다.

전반적인 경기 준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장 감독은 “주전 라인업은 똑같이 간다. 주전이 부진하면 바로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카드 윙스파이커들을 경계하며 “윙스파이커 두 명을 모두 막는 건 무리다. 우선 나경복을 막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나경복과 가빈이, 펠리페와 최홍석이 맞물려 가도록 로테이션을 구성했다”라며 “공격에서는 최홍석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김인혁이 더 올라와야 한다. 미들블로커들도 속공으로 더 뚫어서 가빈 부담을 줄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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