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KB 권순찬 감독 “황택의, 한 단계 성장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05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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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이 컵 대회 수확을 언급했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1, 2세트를 내주고 3, 4세트를 따내며 5세트를 이끌었지만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경기 후 권 감독은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수확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권 감독은 “밖에서 볼 때는 모를 수 있지만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지겠다는 생각보다 자신 있게 경기하는 게 느껴졌다. 그런 분위기가 형성된 게 소득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컵 대회를 치르는 가운데, 이날도 국내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한국민은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정동근과 김정호도 각각 12점씩 기록했다. 한국민은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와 같은 포지션인 만큼 정규시즌에도 이번 대회만큼의 출전 시간 확보는 쉽지 않다. 권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모든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 즉시 전력감으로 들어올 수 있다. 비시즌 훈련도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활용법을 전했다.

권 감독은 컵 대회에서 대표팀 차출로 장기간 팀을 비운 황택의와 공격수들의 호흡을 걱정했다. 하지만 황택의는 대회를 치를수록 출전 시간을 다시 늘리며 선수들과 좋은 공격을 이끌었다. 권 감독은 “기량이 한 단계 올라온 것 같다”라며 “공격수들한테 빨리 적응하더라. 그것도 세터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황택의를 치켜세웠다.

컵 대회를 마친 권 감독이 정규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 초점을 둔 부분은 여전히 호흡이었다. 권 감독은 “택의와 선수들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 오늘 올라가지만 바로 훈련은 안 한다”라며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좀 힘들어한다. (정)민수도 전날 3세트에는 체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이 오기 때문에 휴식과 훈련을 같이 가져가야 한다”라고 계획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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