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잡고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0(25-20,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달성한 KB손해보험은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A조 2위 OK저축은행이다.
외인 없이 싸운 KB손해보험은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참여해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주전세터 황택의가 뛰어난 분배로 팀을 이끌었다. 황택의가 선보인 변화무쌍한 세트에 한국전력 블로커들은 크게 흔들렸다. 이날 한국전력이 기록한 블로킹은 단 1개였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한국민이 12점, 미들블로커 우상조가 11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윙스파이커 김정호가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시작부터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는 속공을 적극적으로 썼다. 한국전력은 좀처럼 대처하지 못했다. 5-1 초반부터 차이가 생겼다. KB손해보험은 장기인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우위를 이어갔다. 김정호, 한국민은 3인 블로킹을 상대로도 공격을 성공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ㅇ르 자랑했다. 22-14로 크게 차이를 낸 KB손해보험. 뒤이어 한국전력의 거센 반격에 잠시 주춤했지만 25-20, 성공적으로 1세트를 따내며 앞서 나갔다.
2세트는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교체 선수들까지 합세해 점수를 쌓아갔다. 한국전력은 위기 때마다 외인 가빈이 나섰다. 가빈은 21-24 극적인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의 화려한 분배에 한국전력 블로커들은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김정호의 노마크 후위 파이프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KB손해보험이 26-25로 한 점 앞섰다. 이어 한국전력의 범실이 나오면서 KB손해보험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김정환, 김학민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투입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점수는 15-11 KB손해보험의 리드.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뛰기 시작한 김인혁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의 맹추격 끝에 점수는 19-19 동점. 이후 21-21까지 균형을 이뤘지만, 결국 이날 분위기가 좋았던 KB손해보험 쪽으로 균형이 기울었다. KB손해보험이 3세트 역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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