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꺾고 컵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우리카드는 2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0-25, 25-23, 25-19)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컵 대회 1승 1패가 됐고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없이 컵 대회를 치르는 우리카드에서는 나경복과 황경민이 활약했다. 나경복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고 황경민도 17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도 11-6으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에서는 가빈만이 22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로 흐름이 끊겼다.
1세트 초반 접전 이후 우리카드가 격차를 벌렸다. 6-6에서 황경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이후 나경복의 활약과 속공 활용이 더해져 격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좀처럼 공격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상대 블로킹에 당하며 고전했다. 우리카드는 황경민의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세트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세터에 이호건이, 김인혁과 최홍석이 선발 윙스파이커로 나섰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도 조근호 대신 박태환이 투입됐다. 한국전력은 선수 교체 후 힘을 냈다. 가빈이 공격을 주도하는 사이 최홍석도 힘을 보태며 14-10으로 앞섰다. 한국전력은 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이어갔고 김인혁의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우리카드가 먼저 앞서나갔지만 한국전력도 반격하며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에서는 가빈이 활약했고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과 나경복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세트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를 가른 건 범실이었다. 한국전력은 1점차까지 좁힌 상황에서 범실로 흐름이 끊겼고 우리카드가 황경민의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초반 역시 접전이었다. 한국전력은 최홍석이 다시 힘을 냈고 우리카드에서는 나경복이 이번에도 득점을 주도했다. 두 팀 모두 잦은 범실로 어느 한쪽이 세트 중반까지 치고 나가지 못했다. 먼저 앞서나간 건 우리카드였다. 최현규 서브 타이밍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20-14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이때 잡은 리드를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한정훈의 마지막 득점으로 4세트를 따내고 승리했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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