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순천/서영욱 기자] 대한항공이 여러 선수를 고루 활용해 2연승을 달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컵 대회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박 감독은 “1, 2세트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했다. 단순히 이겨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브나 리시브 등 여러 방면에서 우리가 준비한 만큼 했다. 3세트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게 아쉬운 정도이다”라고 총평했다.
컵 대회 첫 경기에서 30점, 공격 성공률 58.14%를 기록한 비예나는 이날 14점, 공격 성공률 45.45%를 기록했다. 범실도 8개였다. 기록은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박 감독은 “이제 피로가 몰려올 시기다. 일주일도 안 돼서 두 경기째이다. 호흡도 더 맞춰야 한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도 유광우와 임동혁을 세트 중간 교체 투입해 활용했다. 박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앞으로도 그렇게 활용할 생각이다. 충분한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서브도 강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3세트 막판 투입된 이지훈에 대해서는 “실전 경험을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투입하려 한다. 훈련도 열심히 한다. 이지훈이 해줘야 할 역할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두 경기 연속 젊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첫 경기보다는 자신감을 조금 찾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비시즌 훈련한 게 다 나오진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대한항공 상대로 잘 싸웠지만 감독 욕심에 좀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 대한 평을 이어갔다. 최 감독은 “오늘 라광균과 박준혁이 그래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2세트부터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온 홍민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민기는 미들블로커로 입단했지만 2년차였던 2018~2019시즌 막판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했다. 홍민기는 컵 대회에서도 아포짓 스파이커를 보는 중이다.
최 감독은 “포지션을 바꾼 지 얼마 안 됐다. 왼손 미들블로커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포지션을 바꿨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최 감독은 “아직 계획을 정해둔 건 아니지만 주전 선수들 컨디션이 괜찮다면 마지막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컵 대회 마지막 경기 구상을 전했다.
사진=순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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