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OK 접촉한 김호철 감독 징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4-17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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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식 남자경기력향상위원장은 사퇴 의사 표명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김호철 남자국가대표팀감독 징계 여부가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대한배구협회(이하 협회)는 17일 오전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었다. 남자대표팀 전임감독인 김호철 감독이 OK저축은행 감독직을 두고 협상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김 감독이 먼저 제안했다는 걸 시인했기 때문이다.

협회는 회의 끝에 김 감독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넘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어떤 징계가 나올지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결정에 달려있다.

이번 김 감독의 OK저축은행 접촉과 관련해 최천식 남자경기력향상위원장은 현 상황에 책임을 느끼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최 위원장 사표 수리 여부도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 사퇴 표명까지 더해져 이번 김 감독의 OK저축은행 감독직 접촉 관련 안건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대표팀 전임감독은 계약 내용 중 이직 금지 및 위약금 조항이 있다. 김 감독이 이러한 계약 내용을 위반하고 프로팀과 협상에 임한 만큼, 대표팀 감독직을 이어가더라도 잡음은 피할 수 없다.

김 감독은 2018년 3월부터 2022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중간평가를 거쳐 재신임 여부를 논의한다. 이번 논란이 계약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자 대표팀은 5월 초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국가대표 2진을 소집할 예정이다. 8월에는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이, 9월에는 2019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은 2020년 1월에 열릴 대륙별 예선전에 총력을 다해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논란을 딛고 얼마나 빨리 대표팀을 정상화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사진/ 더스파이크_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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