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아가메즈 등 경력자 트라이아웃 신청…참가 변수는 남아있어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4-02 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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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V-리그 팬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다수 트라이아웃을 신청했다.

2019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신청 마감을 앞둔 가운데, V-리그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다수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트라이아웃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자부가 5월 1일부터 3일까지, 남자부가 5월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2018~2019시즌 활약한 선수 중 남자부에서는 요스바니, 타이스, 아가메즈, 펠리페 등이 트라이아웃을 신청했다.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V-리그에서 세 시즌을 보낸 타이스가 다시 한번 V-리그 커리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타이스는 2018~2019시즌 득점 1위(879점), 공격 성공률 1위(58.91%), 오픈 공격 1위(성공률 56.51%), 후위 공격 2위(성공률 59.19%)로 공격에서 삼성화재 쌍포 역할을 제대로 했다. 하지만 리시브와 서브에서 약점도 명확하다. 재계약에 이은 재지명으로 세 시즌 모두 타이스와 함께한 삼성화재가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재계약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올 시즌 우리카드 돌풍을 이끈 아가메즈와 시즌 초반 OK저축은행 반등을 이끈 요스바니도 재계약 가능성은 열려있다. 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KB손해보험에서 뛴 펠리페도 마찬가지이다. 아가메즈는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남은 경기에서 결장했음에도 873점으로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우리카드 첫 봄 배구 진출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 아가메즈였다.

요스바니는 강력한 서브와 탄력으로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득점 3위(835점)에 서브 2위(세트당 0.764개)에 올랐다. 하지만 리시브와 공격에서 지나친 부담이 가해지면서 시즌을 치를수록 기록이 떨어지고 범실이 늘었다. 펠리페는 시즌 막판 맹활약하며 KB손해보험의 막판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시즌 초 적응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선수마다 장단점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에서 다른 트라이아웃 참가자에 따라 기존 팀이 재계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V-리그에서 첫 번째 프로 시즌을 겪은 어나이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파튜, 대체 선수로 들어와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마야와 알레나가 트라이아웃을 신청했다.

네 선수 모두 재계약이 가능하다. 다만 마찬가지로 변수는 있다. 어나이는 지난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꼽혔음에도 시즌 초 확실한 득점력을 뽐내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기록이 떨어지며 득점 1위(792점)였음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KGC인삼공사에서만 세 시즌을 뛴 알레나도 재계약이 가능하다. 다만 앞선 두 시즌과 비교해 부상을 제외해도 기록이 앞선 두 시즌에 못 미쳤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파튜는 정규시즌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른 외국인 선수처럼 파워를 앞세운 플레이에는 약점이 있다는 게 변수다.

마야는 지난 시즌 뒤늦게 팀에 합류했음에도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고 기록도 좋았다. 마야는 득점 6위(504잠), 서브 3위(세트당 0.25개), 후위 공격 2위(성공률 41.33%)를 기록했다. 좋은 탄력과 힘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에 부족했던 한방을 더했다. 여자부 역시 기존 경력자 외에 다른 참가자들이 트라이아웃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대한항공에서 세 시즌을 보낸 마이클 산체스도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냈다. 산체스는 2015~2016시즌 손목 부상으로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2016~2017시즌 현대캐피탈 우승 당시 외국인 선수였던 다니엘 갈리치(당시 등록명 대니)도 신청했다. 삼성화재에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뛴 세 시즌 동안 팀의 3연패를 이끈 가빈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가빈은 지난 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었다. 이 외에 前 OK저축은행 브람 반 덴 드라이스(당시 등록명 브람)도 신청했다.

여자부에서는 2015~2016시즌, 2017~2018시즌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테일러 심슨의 이름이 보인다. 심슨은 2017~2018시즌 일곱 경기를 소화하고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팬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름인 前 KGC인삼공사 헤일리도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냈다. 2015~2016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뛴 헤일리는 당시 득점 1위(776점)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신청서를 냈지만 변수는 역시 트라이아웃 당일 이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느냐이다. 신청서를 냈지만 당일 나타나지 않는 선수도 있기 때문이다.


팀들은 트라이아웃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새 얼굴의 가능성도 있기에 기존 선수 재계약에 신중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더스파이크_DB(유용우, 박상혁 기자),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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