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3시즌 연속 챔프전 이끈 최태웅 감독 “작년 아픔 잊고 우승하겠다”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3-18 2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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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현지 기자] 최태웅 감독이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은 후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우리카드와 치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오는 22일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기다리는 인천계양체육관으로 향한다.

경기 직전 주포 파다르가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큰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파다르 자리에 투입된 허수봉이 서브 4득점 포함 20득점(공격성공률 62.5%)로 맹활약을 펼치며 파다르의 빈자리를 말끔히 메웠다. 최태웅 감독은 “오늘 허수봉이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해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허수봉은 지난 2016~2017시즌을 앞둔 최태웅 감독이 진성태를 대한항공에 내주고 데려온 신인선수였다. 최 감독은 “큰 키에 리시브가 가능한 윙스파이커가 별로 없는데, 허수봉은 이경수(전 KB손해보험)에 이어 리시브가 가능한 윙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 생각보다 빨리 성장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허수봉의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였지만, 올 시즌 허수봉은 윙스파이커, 미들블로커를 모두 소화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최태웅 감독은 “리시브에서는 부담을 느꼈는지 조금 흔들렸지만,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허수봉을 칭찬했다.

최태웅 감독의 칭찬은 이승원으로 이어졌다. 최 감독은 “줄곧 이승원을 선발 세터로 기용한 이유가 오늘 경기에서 나왔다”라며 “연습 때 나오던 모습이 드디어 오늘 경기에서 나왔다. 1세트 때 내가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 공을 올렸지만 오늘은 승원이의 선택이 맞았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2016~2017시즌 이후 세 시즌 연속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최태웅 감독은 “전광인, 문성민의 몸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프로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아프다고 할지라도 경기에서 지면 다 소용없다”라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부담 없이, 열정적인 모습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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