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후 첫 시즌’ 송명근이 돌아보는 2018~2019시즌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3-11 22:0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FA(자유계약) 후 첫 시즌을 마무리한 OK저축은행 송명근이 한 시즌을 돌아봤다.

송명근은 11일 대한항공과 치른 2018~2019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5득점, 공격성공률 50%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된 만큼 마음껏 기뻐할 수는 없었다.

송명근은 “올 시즌은 집중이 참 안 됐던 시즌이었다”라며 “윙스파이커인 요스바니가 오면서 리시브 부담이 늘어났다. 리시브에 집중하다보니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는 아쉬움으로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올 시즌 송명근은 생애 첫 FA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송명근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는 “주장으로서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았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기복이 심했다. 그래서인지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라며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시즌에는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도록 준비를 더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비록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4승 2패를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송명근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팀마다 상대성이 있는 것 같다. 올 시즌에는 대한항공, 삼성화재를 상대로 강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에게도 4승 2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송명근은 “주장의 자리가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내가 해야 할 배구에 집중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라는 말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