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PS 탈락' OK 김세진감독,"시즌 후 어떤 상황 벌어질지 몰라"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3-09 0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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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OK저축은행이 다음을 기약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8일 2018~2019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중인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와 주전 세터 이민규 없이 경기를 치렀다. 주전 미들블로커 박원빈도 2세트 중반 원포인트 블로커로 투입됐을 뿐, 내내 웜업존을 지켰다.

시즌 초반 요스바니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를 다퉜던 OK저축은행은 범실이 늘어나며 조금씩 순위싸움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3라운드를 3위로 마감했던 OK저축은행은 4라운드 단 2승만을 거두며 5위로 밀려났다. 준플레이오프라는 희망도 지난 1일로 모두 사라졌다.

OK저축은행의 시즌은 오는 11일 대한항공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지난 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준비에 앞서 포지션 변경, FA(자유계약) 선수 영입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경기가 끝난 후 다시 이어졌다. 김세진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외국인 선수의 포지션이 바뀔 수도 있고, 어떤 선수가 뛰게 될지 정해진 건 하나도 없다”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어떤 선수를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계획은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세진 감독은 지난 시즌 날개공격수 김요한과 이시몬을 각각 미들블로커와 리베로로 활용하며 변화를 시도한 바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은 비시즌에 윙스파이커 포지션에 맞춘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FA 사전 협상기간이 폐지돼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사흘 뒤부터 구단은 FA 자격을 얻은 모든 선수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트라이아웃 드래프트는 오는 5월 9일 열린다. OK저축은행은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우승에 도전할까.

libero@thespike.co.kr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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