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없어도 OK' OK저축은행, 한국전력 꺾고 5위 탈환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3-08 2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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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OK저축은행이 국내선수로만 코트를 꾸려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8일 2018~2019 도드람 V-리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치른 마지막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3-0(25-18, 25-22, 25-16)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일 현대캐피탈전 포함 요스바니 없이 치른 세 번의 경기에서 처음 거둔 승리였다. 승점 3점을 보탠 OK저축은행(승점 49점, 16승 19패)은 KB손해보험(승점 46점, 16승 19패)에 뺏겼던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요스바니는 어깨 및 무릎 통증으로 지난 1일 경기 초반 일찌감치 웜업존으로 물러났다. 이후 삼성화재전과 한국전력전 모두 결장했다.

요스바니의 빈자리는 차지환이 메웠다. 이날 차지환은 16득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새로 썼다(기존 10득점). 21득점을 올린 송명근이 차지환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조재성이 2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전병선이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서브에서 6-0 완승을 거두며 3세트만에 경기를 끝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균형을 맞춰줄 최홍석, 공재학, 신으뜸등 윙스파이커진이 부진하면서 올 시즌을 4승 32패로 마무리했다. 서브, 연결 등에서 범실이 나오며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강한 서브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서브에서 범실이 속출하며 연속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요스바니 자리에 들어간 차지환은 요스바니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리시브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도 하이볼, 후위공격 등 연신 공격을 퍼부었다. 차지환은 1세트 공격성공률 70%, 7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의 토종에이스, 송명근도 차지환과 보조를 맞추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1, 2세트 각 1득점에 그쳤던 조재성의 부진을 말끔히 지웠다. 2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던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의 기세에 조급함을 느낀 나머지 범실이 계속됐다. 차지환과 송명근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자 주전 세터로 나선 곽명우도 이들을 믿고 힘껏 공을 올려줬다.

2세트 후반 조재성 대신 코트에 투입된 전병선이 3세트에는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섰다. 전병선은 날카로운 서브에이스와 단독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격에서도 연신 득점을 올린 전병선은 OK저축은행의 토종 삼각편대를 완성하며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ibeor@thespike.co.kr

사진=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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