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두 번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달 15일 진행된 실무위원회에서 외국인 선수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기존에 시즌 개막 후 한 번 뿐이던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두 번으로 늘리고, 여자부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도 기존 15만 달러에서 18만 달러로 인상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위 안건은 오는 3월말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 교체 안건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던 한국전력에서 추가 교체를 요청하는 간담회가 진행되면서 이슈가 됐다. 한국전력은 트라이아웃에서 선발한 사이먼 헐치(독일)가 팀을 떠난 뒤 교체로 영입한 아텀(러시아)마저 부상으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당시 KOVO는 “일부 구단이 외국인선수 부재에서 오는 파급력은 충분히 공감을 하나 시즌 중간에 규정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6일 KOVO관계자는 “추가 교체에 대한 사항은 이미 모든 구단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부 외국인 선수 연봉 인상도 이미 18만 달러로 의견이 모아졌고, 각 구단 단장들도 이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9 KOVO 트라이아웃은 오는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여자부는 5월 1~3일, 남자부는 7~9일에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KOVO관계자는 “캐나다가 미국이나 이탈리아에 비해 입국 절차가 간편해 많은 선수들이 참석하기 용이하다. 특히 미국 출신 선수들이 많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KOVO는 지난 5일부터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마감 기한은 4월 1일이다. KOVO는 트라이아웃 개최에 앞서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남녀부 13개 감독이 모여 트라이아웃 일정 및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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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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