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6연승을 건 맞대결’ 권순찬 감독이 말하는 연승과 부담감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2-25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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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이 6연승을 두고 맞붙는다.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두 팀 모두 5연승을 달리는 중으로, 최근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끼리의 맞대결이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해 6연승을 달리면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한다(2009~2010시즌 LIG손해보험 6연승).

구단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6연승하면 좋지만, 선수들에게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한다. 부담은 주고 싶지 않다”라고 의연한 답을 남겼다.

권 감독이 2017~2018시즌 팀을 처음 맡은 이후 지금이 가장 분위기가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일찍이 좌절됐지만 부임 이후 가장 긴 연승을 달리고 있고 경기력도 올라왔다. 권 감독은 최근 분위기에 대해 “4연승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5연승하고 선수들 사이에 이상하게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돈다. 그걸 없애려고 연승은 어차피 깨지지는 것이니 부담스러워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권 감독이 느끼는 이런 분위기 형성 원인은 그간 팀이 많이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5연승 자체만으로도 9년 만이다. 권 감독은 “만약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많이 했다면 지금의 연승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3연승을 넘어 4연승, 5연승이 되니 선수들이 ‘어’하는 생각을 했다. 나도 비슷한 생각이 들긴 했다”라고 진단했다.

맞상대인 대한항공에 대한 대비도 들어볼 수 있었다. 권 감독은 대한항공의 좋은 기본기와 수비에 대응하기 위해 김정호와 정동근을 주전 윙스파이커로 내세운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전체적으로 빈틈없는 팀이다. 우리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팀이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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