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한국전력이 승부처에서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김철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6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전력은 2연패를 당했다.
세트 스코어와 달리 1, 2세트는 접전이었다. 1세트는 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처 신영석과 전광인 활약으로 듀스 끝에 1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다. 경기 후 김철수 감독 역시 “1세트가 승부처였다. 잘 나가다가 20점 이후 범실이 늘어났다. 그 이후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돌아봤다.
2세트 역시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하지만 20점에 다다를수록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살린 반면 한국전력은 범실이 늘어나며 무너졌다. 김 감독은 “2세트 서브 상황에서 나온 범실이 컸다”라며 “우리가 더 똘똘 뭉쳐서 해야 한다고 했는데 현대캐피탈이 5라운드에 져서 그런지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하고 온 것 같다. 공격력에서도 밀렸다”라고 2세트 무너진 원인과 상대 정신력을 높이 샀다.
이어 김 감독은 “상대는 파다르, 전광인이 있는데 우린 서재덕 혼자다. 최홍석도 초반에 잘하다가 20점 이후 아웃이 나오고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연습 때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5라운드 중반 이후 상위권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분위기가 좋았던 한국전력은 두 경기 연속 0-3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김 감독은 “이제 더 바꿔줄 선수도 없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나쁜 볼을 하나씩 득점으로 만들면 힘이 날 텐데 제대 올라오는 볼도 성공률이 떨어지는 게 보인다. 심적으로 결의가 떨어진 것 같다”라고 처진 분위기를 아쉬워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천안/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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