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의연하게' 대한항공 곽승석 "남은 경기 생각 뿐"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2-22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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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눈 앞에 닥친 경기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5연승 달성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 우리카드와 차이를 더욱 벌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쌍포를 이뤘다. 중앙 활약도 돋보였지만 곽승석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가장 뛰어났다. 곽승석은 18득점, 공격성공률 75%라는 놀라운 결정력을 보였다. 리시브효율 역시 65.38%로 매우 높았다.


최근 몇 경기서 곽승석이 높은 공격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보통 정지석 쪽에 공격비중이 높은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정지석이 지난 6일, 팔꿈치에 입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현재 정지석이 온전한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실력 있는 선수니 지금처럼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 쪽으로 더 많은 공격부담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곽승석은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팀 승리 중심에 있었다.


경기 후 곽승석은 “(정)지석이가 부상이긴 해도 부담될 건 없다. 팔꿈치가 불편해도 정말 잘 해주고 있다. 연습할 때나 경기할 때도 늘 많은 대화를 하는데, 서로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으니 잘 메워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상황에 대해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과 달리 올 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곽승석은 “지난 시즌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올 시즌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힘들 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잘 버텼다. 그래서 마지막 라운도 조금이나마 유리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통합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물론 하면 좋다. 그렇지만 남은 네 경기를 어떻게 치르는지가 더 중요하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빡빡한 순위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곽승석은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는 “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다른 건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바로 앞에 다가온 경기만 볼 뿐이다. 지금도 그렇다. 내일 모레 있을 KB손해보험전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하며 말을 마쳤다.


지난 시즌 힘겨운 과정 끝에 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 올 시즌 그들은 디펜딩 챔피언다운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곽승석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대한항공은 오는 25일, 홈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5연승을 달리는 팀이기에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어 기대를 모은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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