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대한항공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8-26)으로 승리했다. 시즌 21승째(10패)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62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 시즌 9패째(22승)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3위에 머물렀다.

정지석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팀을 이끌었다. 가스파리니가 17점, 곽승석이 12점을 올렸다. 진성태는 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7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특히 곽승석은 1세트 초반 서브, 3세트에는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파다르가 16점, 공격 성공률 39.28%에 그쳤다. 이승원과 이원중, 두 세터도 흔들렸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대한항공이었다. 초반부터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곽승석은 본인 득점에 이어 효과적인 서브로 팀 연속 득점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잦은 범실로 격차가 벌어졌다. 전광인이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 분위기를 이어갔다. 여기에 파다르 연속 득점과 블로킹으로 17-17, 동점에 이르렀다. 팽팽한 양상이 깨진 건 가스파리니 서브 타이밍이었다. 가스파리니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점차 리드를 가져왔고 정지석이 1세트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대한항공이 2세트 초반 분위기를 이어갔다. 가스파리니 서브 득점에 한선수 블로킹이 나오며 6-1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세터를 이원중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자 현대캐피탈은 김재휘도 허수봉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곽승석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오히려 분위기를 이어갔고 16-8까지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연속 블로킹과 파다르 서브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이은 정지석 블로킹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진성태를 활용한 속공도 적중했다. 대한항공이 정지석 마지막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벼랑 끝에 놓인 현대캐피탈은 3세트 박주형 대신 문성민을 투입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초반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블로킹과 속공으로 추격에 나섰다. 상대 범실을 등에 업은 대한항공은 곽승석 연속 득점으로 동점에 이르렀다. 동점 상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파다르 연속 득점으로 먼저 치고 나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0-24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접전 끝에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김학민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천안/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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