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아가메즈가 당분간 코트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가메즈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6라운드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경기 초반부터 왼쪽 옆구리가 불편한 듯한 제스처를 보인 아가메즈는 2세트 우리카드가 10-9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시도 후 주저앉았다. 아가메즈는 곧장 교체됐고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직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일단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월요일에 다시 검진을 받을 생각이다. 본인 말로는 ‘뚜둑’하는 게 있었다는 데 근육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다음 경기 출전 여부도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8일 검진 결과 아가메즈 왼쪽 내복사근이 2cm가량 파열돼 2~3주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더스파이크>와 통화에서 “병원 검진 이후 구단 연습경기장인 인천 송림체육관으로 이동 중이다. 코치진이 상태를 보고 다시 논의하겠지만 경기 출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아가메즈는 올 시즌 공격 점유율이 46.74%에 달할 정도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공격뿐만 아니라 부주장으로서 젊은 선수들을 다독이는 역할까지 하던 아가메즈 공백은 크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빠진 16일 한국전력전에서 3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지만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우리카드는 4위 삼성화재와 승점 17점 차이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최소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치를 정도로 좋았던 기세가 꺾인 상황이라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사진/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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