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황경민 동반 비상’ 우리카드, 마침내 리그 1위로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2-12 20:5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리그 1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카드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1(25-17, 23-25, 25-18, 25-15)로 승리했다.


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한 우리카드(승점 59, 19승 11패)는 두 계단이나 순위 상승하며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5라운드를 5승 1패,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우리카드다.


반면 삼성화재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상위권과 격차 좁히기에 실패했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56, 21승 8패)과 차이는 14점. 봄 배구 진출 확률은 더욱 낮아졌다.



우리카드는 다소 부진한 나경복을 대신해 2세트부터 황경민을 내세웠다. 한성정-황경민 윙스파이커 라인은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으로 팀을 받쳤다.


공격에서는 단연 아가메즈가 빛났다. 아가메즈는 서브에이스를 무려 8개나 몰아쳐 상대 리시브라인을 무너뜨렸다. 한 경기 서브에이스 8개는 본인의 V-리그 최다 기록. 종전 기록은 7개였다. 아가메즈의 총 득점은 29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세트 중반부터 출전한 황경민이 14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는 발목이 좋지 않은 박철우를 대신해 이강원, 김나운을 투입했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박철우는 팀이 위기에 몰린 4세트 코트에 올랐지만 결국 득점 없이 물러났다.





1세트는 아가메즈 쇼 타임이었다. 아가메즈는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리며 팀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백미는 세트 중반 서브 타임. 3연속 서브에이스로 상대 리시브를 크게 무너뜨리는 장면은 상대 전의를 꺾기에 충분했다.


아가메즈 활약으로 25-17 우리카드가 1세트를 선취한 가운데 2세트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갔다. 초반 박상하의 2연속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조금씩 앞서 나갔다. 외인 타이스의 예리한 공격도 거듭 상대 블로킹을 뚫었다.


우리카드는 흔들리는 나경복을 대신해 황경민을 투입, 팀에 안정성을 더했다. 황경민은 2세트 공격성공률 100%로 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0 점수는 동점. 이 때 삼성화재의 뒷심이 발휘됐다. 김나운과 타이스 연속득점으로 22-20 차이를 벌린 삼성화재가 25-23 2세트를 확보하며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 우리카드는 황경민의 초반 맹활약으로 치고 나갔다. 황경민의 2블로킹 포함 4득점으로 8-2 우위를 잡았다.


우리카드 기세는 꺼질 줄 몰랐고 16-8 두 배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박철우를 투입하며 위기 탈출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가 4세트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