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활약' KB 김정호 “늘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2-11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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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이현지 기자] KB손해보험으로 둥지를 옮긴 김정호가 나날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1일 현대캐피탈과 치른 5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팀이 흔들릴 때마다 코트에 투입된 김정호는 24득점을 올린 펠리페, 서브로만 6득점을 기록한 황택의와 함께 13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김정호는 “KB손해보험으로 옮긴 지 얼마 안 지났을 때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힘들었다. 하지만 (정)동근이 형과 함께 열심히 하자고 의지를 다졌고, 팀에 머무르면서 형들과 친해져서 운동할 때 부담이 없어졌다. 자신있게 하다 보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김정호는 선발로 나서는 손현종과 황두연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께서는 내가 프로에 온 지 얼마 안 됐고, 팀에 온 지도 얼마 안 돼서 선발로 경기를 치르면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나는 언제든지 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선발로 나가든 교체로 나가든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정호가 KB손해보험의 유니폼을 입은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김정호는 “처음에는 삼성화재 사람들과 정을 떼는 게 힘들었다. KB손해보험에 와서는 다들 잘 챙겨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 정동근 등 새로운 얼굴들의 가세로 5라운드를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김정호는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 각자 자기 역할을 잘 해줘서 승률이 올랐다”라고 평가했다.

libero@thespike.co.kr

사진=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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