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서영욱 기자] 노재욱과 함께하는 우리카드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른다.
우리카드는 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5연승을 달렸다. 한 경기 덜 치른 대한항공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 상승세 중심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 노재욱. 5연승 소감을 묻자 그는 “5연승에 큰 의미 부여는 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 플레이를 더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 자만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려 한다”라고 담담한 소감을 남겼다.
최근 5연승 비결을 묻자 노재욱은 자신보다 나경복과 한성정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첫손으로 꼽았다.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윤)봉우 형이 베테랑으로 중심을 잡아준다. 여기에 아가메즈라는 좋은 선수가 있어서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부딪치면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온다. 젊음이라는 게 무섭다는 게 느껴진다.”
그의 말처럼 최근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일변도의 공격에서 나경복, 한성정을 활용하는 공격 비중이 늘어났다. 이날 경기는 아가메즈가 20점을 올리며 다시 많은 비중을 가져갔지만 나경복과 한성정도 각각 9점, 7점을 올리며 공격 선택지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노재욱은 “어디로 올려도 해결해줄 공격수들이다”라며 “오히려 생각이 많아지면 더 안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선수들을 믿고 따라가려 한다”라고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따른 효과를 언급했다.
신영철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선두 현대캐피탈과는 승점 1점 차이이고 3일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결과에 따라 2위 자리를 유지할 수도 있는 우리카드이다. 노재욱은 “일단 부상 없이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것에 초점을 두려 한다. 프로 선수라면 누구든 목표는 우승이다. 목표 자체는 뚜렷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하지만 자만해지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겸손하게 우리 플레이, 우리카드의 배구를 하려 한다. 모든 상대가 어려운 경기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라고 다시 한번 신중한 답을 남겼다.
끝으로 최근 아가메즈의 몸이 무거워 보인다는 질문에는 “내 잘못이다. 내가 제대로 올려주지 못한 탓에 처졌다고 생각한다. 아가메즈는 여전히 몸도 좋고 기량도 좋은 선수다”라고 자신의 책임임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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