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44점+TC’ KB손해보험, 한국전력 3-2 꺾고 2연승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1-28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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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KB손해보험이 펠리페 활약을 앞세워 5라운드를 2연승으로 출발했다.

KB손해보험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5라운드 경기에서 3-2(25-23, 14-25, 25-14, 25-27, 15-9)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째(17패)를 올렸다. 한국전력은 시즌 24패째(2승)를 당했다. 두 팀은 세 라운드 연속 5세트 혈투를 펼쳤다.

펠리페의 활약이 돋보였다. 펠리페는 올 시즌 자신의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44점, 공격 성공률 55.22%로 팀을 이끌었다. 펠리페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가운데 KB손해보험은 블로킹(15-8)과 서브(8-4)에서 앞서며 힘을 냈다. 하현용은 블로킹 2개를 추가해 마침내 통산 3,000블로킹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에서는 서재덕이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고 최홍석과 공재학이 각각 17점, 14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KB손해보험 쪽이었다. 시작은 한국전력이 좋았다. 서재덕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펠리페를 앞세워 추격했고 정동근의 서브 2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신으뜸 대신 공재학을 투입했고 상대 범실에 힘입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은 세트 막판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공재학이, KB손해보험에서는 펠리페가 득점을 주도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KB손해보험이었다. 정동근의 블로킹과 펠리페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하현용과 손현종 대신 이수황과 강영준으로 2세트를 출발했다. 한국전력 역시 1세트 초반 교체투입된 공재학을 2세트 선발로 내세웠다. 2세트 역시 팽팽했다. 먼저 치고 나간 건 한국전력이었다. 공재학과 최홍석이 힘을 냈고 상대 범실까지 더해져 13-8로 앞섰다. 여섯 점까지 뒤진 KB손해보험은 다시 손현종과 하현용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연결 과정이 좋지 않아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엇나갔다. 손주상의 서브 득점까지 나온 한국전력은 10점 이상 격차를 벌리며 2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큰 격차로 내준 KB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펠리페가 블로킹 두 개를 잡아내며 힘을 냈다. 한국전력은 세터를 권준형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연속 블로킹도 나오며 격차를 더 벌렸다. 6점까지 뒤처졌던 한국전력은 공재학 득점으로 조금씩 추격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서브의 힘으로 격차를 벌리고 승기를 굳혔다. 펠리페 서브 타이밍에만 서브 득점이 3개 나왔고 강영준도 서브 득점을 추가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양상을 반대로 보이며 먼저 두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초반은 다시 접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펠리페가 맹활약했고 한국전력에서는 서재덕이 활약했다. 펠리페와 서재덕은 세트 중반까지 득점을 주고받으며 자존심 싸움을 이어갔다. 세트 막판까지도 치열했다. KB손해보험이 김정호 서브로 앞서 나갔지만 한국전력도 곧장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전력이었다. 안우재 속공에 이어 상대 범실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이 5세트 먼저 치고 나갔다. 펠리페와 하현용의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블로킹으로 기세를 이어간 KB손해보험은 5세트에만 8점을 올린 펠리페를 앞세워 결국 승리를 챙겼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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