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선수들의 열정’ 유관순체육관이 일찍부터 시끄러웠던 사연은?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1-27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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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유소년 선수들의 열정으로 일찍부터 뜨거웠던 천안이었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경기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코트는 시끌벅적했다. 현대캐피탈이 운영하는 스카이워커스 유소년배구교실 선수들의 경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는 세트당 21점으로 두 세트가 진행됐다.

스카이워커스 유소년배구교실 선수들은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대한항공·KOVO배 유소년클럽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선수들이 직접 밟는 코트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한 것이다.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12시부터 입장하는 관객들 앞에서 경기하는, 또 하나의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다. 일찍부터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유소년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프로 선수들이 뛰는 코트에서 직접 경기한다는 게 흔치 않은 일이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런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유소년들은 이런 소중한 기회에 따라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다. 클럽에서 시작하지만 향후 본인의 의지와 실력에 따라 프로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유소년배구교실로 시작해 엘리트 선수로의 길로 접어든 학생도 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유소년클럽대회에 엘리트 배구부가 있는 초·중학교 관계자도 자주 온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러브콜을 보내는 경우가 분명 있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실제로 올해 고등학교 진학 예정인 유소년배구교실 한 학생은 천안고로 들어갈 예정이라는 사례도 소개했다.




이처럼 프로 구단과 유소년배구교실이 함께하는 이벤트는 많은 순기능을 야기할 수 있다. 배구 자체의 저변도 넓힐 수 있고 아마추어 배구 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이벤트가 다양해질수록 배구 인기 역시 더 단단해질 수 있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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