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선두권 턱밑’ 신영철 감독 “2위보다는 봄 배구 진출이 우선”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1-24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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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신영철 감독이 연승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3연승과 함께 승점 47점째를 올리며 2위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이루었다. 다승에서 밀려(대한항공 16승, 우리카드 15승) 3위에 머물렀지만 어느덧 2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우선 승점 3점을 가져온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면서도 “세터 컨트롤이 아쉬웠다. 상대 블로킹에 따라 어떻게 공격하라고 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 속공을 주면 안 되는 타이밍인데 무리하게 올라가서 상대에게 리듬을 넘겨줬다”라고 2~3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신 감독은 노재욱 경기 운영을 언급하며 “(노)재욱이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세터는 섬세해야 한다. 이런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가면 나아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위 대한항공이 정말 사정권으로 들어왔지만 신 감독은 “5라운드까지는 무리하지 않는 선으로 가야 한다. 1위 추격보다는 봄 배구 진출을 목적으로 두려 한다. 우리 플레이를 착실히 해야 한다. 그 이상은 다음에 생각하려 한다”라고 신중한 답변을 남겼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 이어 다시 한번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2-0에서 2-3으로 뒤집히는 경기가 종종 나왔다. 선수들에게 5라운드에서는 절대 그런 경기가 나오면 안 된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훈련에서도 이를 강조한다.”

이날 우리카드 두 윙스파이커, 나경복과 한성정이 각각 14점, 11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신 감독은 나경복에게 좀 더 나은 리시브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복이 리시브가 불안해 세터까지 연결이 잘 안 된다. 공격도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연마 중이다. 이걸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나경복이 나아진다면 우리 팀도 더 올라갈 것이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의 다음 상대는 현대캐피탈이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맞아 1승 3패로 열세에 있다. 1라운드 3-0 승리 이후 3연패 중이다. 2라운드와 4라운드에는 5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신 감독은 “상대 서브가 워낙 좋다. 얼마나 우리가 버티고 플레이를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오늘도 최홍석이 직선 위주로 때리는 걸 알고도 못 막았다. 인지하고 들어가야 한다. 이런 세세한 부분부터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현대캐피탈전 구상을 밝혔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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