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홍유진 기자] “내가 원하는 것은 팀의 우승이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0(25-21, 27-25, 25-19)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로 승점 44점(14승 10패)으로 3위 자리를 굳히며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다 한’ 경기였다. 아가메즈는 33득점(공격 성공률 63.83%, 블로킹 3득점 포함)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 아가메즈는 “오늘 경기가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 모든 선수가 100% 최선을 다해줬다. 동료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총평했다.
올 시즌 팀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아가메즈. 이날은 무려 61.04%의 공격 점유율을 버텨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아가메즈는 “나는 항상 준비되어있고, 두려운 마음이 전혀 없다. 중요한 순간에 나에게 공이 올라올 걸 알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활약으로 리그 3위(승점 44점)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팀 성적이 좋아지니 자연스레 홈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많아졌다. 이날도 4010명의 팬이 장충체육관을 찾아 3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이뤄냈다. 팬들과 선수 모두 봄 배구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을 터. 이에 대해 아가메즈는 “팀이 점점 프로다워지고 있는 것 같다. 모두가 봄배구에 갈 기회를 잡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 힘을 합쳐 잘 해내고 싶다”라며, “내가 우리카드에 처음 왔을 때부터 목표는 준결승과 결승에 가는 것이었다. 5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 그걸 토대로 팀이 차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0일(일요일) 열릴 올스타전 서브 컨테스트에 관해 묻자 “개인적인 우승에는 관심 없다”라고 이야기한 아가메즈. 이어 “내가 원하는 것은 팀의 우승이다. 물론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지만, 싸우거나 경쟁하는 것이 아닌 모두와 즐기기 위해 가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아가메즈는 “올스타전에 갔다 돌아오면 바로 다음 경기들을 준비할 것이다”라며 팀 성적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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