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현대캐피탈 파다르가 서브로만 7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KB손해보험에 3-1로 승리했다. 서브가 강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지만 결과는 13-1로 현대캐피탈의 완승이었다. 파다르가 7개, 문성민이 3개의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KB손해보험의 리시브라인을 무너트렸다.
서브에서는 만점활약을 펼친 파다르, 29득점으로 팀 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46.66%로 저조한 성공률을 보였다. 이승원, 이원중 두 세터와 동시에 호흡을 맞춰야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태웅 감독은 이승원이 흔들리던 3세트 후반 이원중을 투입하면서 동시에 파다르를 웜업존으로 불러들였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파다르는 “두 세터와 늘 많은 대화를 나눈다. 경기하는 날 누가 덜 긴장하고 스스로를 믿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다”라며 “세터는 모든 동작에 관여하기 때문에 자신감있게 해준다면 공격수들도 편하게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느 세터와 맞추는 게 더 편하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답변을 거절했다.
파다르는 크게 뒤처지는 상황에서 짜릿한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그는 “서브를 통해 공을 넘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에이스를 해서 점수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라며 “오늘 1세트처럼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 더 집중이 잘 돼서 서브가 잘 들어간다”라며 강심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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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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