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현대캐피탈, 이승원 체제서 2패뿐…최태웅 감독 “정신력 대단”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1-13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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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최태웅 감독이 이승원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지난 10일 대한항공을 3-1로 꺾으며 1위(승점 48점, 18승 5패) 자리를 탈환한 현대캐피탈에게 이날 경기는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다.

지난 경기에서 주전 미들블로커 김재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다행히 2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한 정도다. 그동안 빈자리는 차영석과 홍민기가 맡는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모두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팀이다. 최태웅 감독 역시 경기에 앞서 ‘서브’를 강조했다. 최 감독은 “파다르는 원래 서브가 강하고 문성민은 정확도가 좋아졌다. 전광인은 범실이 줄었고 신영석이 넣는 서브의 효과도 굉장하다. 네 명의 서브가 다 잘 들어가는 날은 경기가 잘 된다”라며 서브의 위력을 체감했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은 “강한 서브보다는 범실 없는 서브가 중요하다. 서브가 좋은 선수가 범실을 줄였을 때 서브를 한 번 더 넣을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점을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탄탄한 공격라인에 서브, 블로킹까지 좋아진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남은 걱정은 ‘세터’다. 최태웅 감독은 물론 선수들까지 주전 세터 이승원을 향한 대중의 시선을 잘 알고 있었다. 최 감독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승원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신다. 우리는 지금까지 5패밖에 안 했고 승원이가 주전으로 뛰었을 땐 2패뿐이었다”라며 “승원이가 주변의 걱정에도 주전의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정신력이다. 지금의 단계를 넘어가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승원이 안정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리시브가 선행돼야 한다. 리베로 여오현과 함께 리시브 라인을 책임지는 두 명의 윙스파이커로 전광인과 문성민이 들어간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이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성민이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생각했던 시스템이었지만 초반에는 대표팀을 다녀오느라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참았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리시브나 수비 위치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정리됐기 때문에 성민이를 스타팅으로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손해보험 역시 강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어놓을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권순찬 감독도 “상대 서브도 좋지만 우리가 먼저 서브로 분위기를 잡아야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갈 것을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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