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4라운드 남은 한 경기도 꼭 승점 3점을 따겠습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2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전 두 경기 연속 역전패를 딛고 모처럼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위 굳히기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잘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승리는 리시브 안정에 있었다. 이날 우리카드는 58.7%라는 높은 리시브효율을 보였다. 신 감독은 “그게 핵심이다. 서브가 안정되게 들어가면서 노재욱이 쉽게 세트를 올려줄 수 있었다. 또 우리 서브가 강하게 들어간 것도 잘 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블로킹에는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상대 공격수들이 빠르게 때리는 스타일이다. 조금 더 미리 자리를 잡고 손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됐다. 그래서 경기 중간에도 계속 선수들에 지적했다.”
최근 우리카드는 지독한 3세트 징크스를 겪고 있다. 1, 2세트 좋았다가도 3세트만 되면 집중력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신 감독은 “3세트니까 끝까지 집중하라고 자주 이야기한다. 오늘은 잘 해줬다. 앞으로도 끝까지 이걸 유지해줬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에게 남은 4라운드 경기는 17일 KB손해보험전이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KB손해보험전만 남았다. 거기서도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그러면 올스타 브레이크 지나서 5라운드 가는 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5라운드 끝날 때쯤엔 순위 윤곽이 정해질 것이다. 그 전까지 최대한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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