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 김재휘(26)가 2주가량 재활을 거쳐야 할 것 같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김재휘는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4라운드 경기 4세트 막판 부상을 입었다. 19-15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을 뜬 이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갔다. 김재휘는 일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응급조치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재휘의 자리에는 차영석이 투입됐다.
11일 서울 이경태정형외과의원에서 X-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았다. 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검사 결과 발목 인대가 늘어났다고 한다. 약 2주 정도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검사 결과를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다행히 김재휘가 경기 전 발목에 테이핑을 해둔 덕분에 충격이 덜했다. 부상 직후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해 발목 부기를 초반에 잡아 큰 부상을 방지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김재휘는 신영석과 함께 주전 미들블로커 라인을 구축해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전 경기에 주전으로 나서 세트당 블로킹 0.565개로 3위, 속공 부문 9위(성공률 53.38%)에 올라있다. 총 147점, 블로킹은 52개를 잡아내며 두 부문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김재휘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부문 1위에 올라있다(세트당 2.717개).
현대캐피탈은 13일 KB손해보험전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쳐 27일 우리카드와 경기 전까지 휴식을 취한다. 약 2주의 휴식이 있는 만큼 회복 여부에 따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우리카드전에서 바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김재휘가 결장할 13일 KB손해보험전에는 차영석이 대신 나설 예정이다. 최태웅 감독은 10일 경기 이후 “아직 몸 상태는 70%밖에 안 됐다. 원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훈련을 따로 빼서 하려고 했다. 2월에 몸 상태를 맞춰서 준비하려 했는데 바로 투입해야 할 것 같다”라고 차영석의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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