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이 강점을 극대화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9-27, 25-13, 22-25,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8승째(5패), 승점 48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시즌 7패째(16승)를 당하며 2위로 밀려났다.

경기 전 최태웅 감독이 말한 강서브가 위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득점에서 8-2로 앞섰다. 이처럼 강한 서브를 기반으로 블로킹에서도 20-8로 앞서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광인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6점으로 활약했고 신영석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 서브에 리시브가 경기 초반 크게 흔들린 대한항공은 장기인 세트 플레이를 발휘하지 못했고 번번이 블로킹에 걸리며 패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대한항공이었다. 상대 두 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고 한선수의 가스파리니 활용이 빛을 보며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전광인이 어려운 볼을 처리해주며 추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공격이 막히는 사이 문성민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경기는 동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대한항공이 다시 2점의 리드를 가져왔지만 현대캐피탈도 김재휘 블로킹으로 곧장 반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서브 에이스로 1세트 첫 리드를 가져왔지만 다시 동점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재치있는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서브 범실을 주고받으며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서브 범실이 계속된 가운데 웃은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상대 서브 범실과 신영석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이 2세트 초반 다시 힘을 냈다. 가스파리니와 김규민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 이승원을 이원중으로 교체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전광인 서브 득점으로 역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광인 서브가 연속으로 효과를 보며 격차를 벌렸다. 분위기는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리드를 이어갔다.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공세는 계속됐고 격차는 11점까지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여유로운 격차를 등에 업고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역시 현대캐피탈 분위기였다. 선수를 가리지 않고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흔들린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계속해서 흔들리고 공격이 먹히지 않으며 반격에 실패했다. 계속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다시 힘을 냈다. 상대 범실에 정지석과 가스파리니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여기에 임동혁의 서브가 힘을 발휘하며 20-18,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이 분위기를 이어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처음으로 이원중을 먼저 내세웠다. 대한항공 역시 한선수가 아닌 황승빈으로 출발했다. 초반 분위기는 다시 현대캐피탈 쪽이었다. 문성민의 연속 득점과 블로킹으로 앞서나갔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은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임동혁 서브를 앞세워 8점차를 3점차로 좁혔다. 위기를 맞이할뻔한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고 상대 서브 범실로 4세트도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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