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손현종-황두연, 권순찬 감독 "올 시즌 내내 갈 문제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1-08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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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손현종과 황두연, 두 윙스파이커가 또 함께 흔들렸다.



KB손해보험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만나 1-3으로 패했다.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았던 KB손해보험이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무너졌다.



특히 시즌 초부터 지적된 손현종-황두연 윙스파이커 라인에서부터 시작된 팀 조직력 붕괴가 다시 드러났다. 리시브가 흔들림에 따라 세터 경기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결국 외인 펠리페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펠리페는 28점으로 활약했지만 그 외 국내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후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늘 불안했던 문제요소가 또 나왔다”라고 아쉬워했다. “황두연 손현종이 함께 흔들리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계속 집어줘야 할 숙제다. 리시브에서도, 공격에서도 두 선수 모두 풀리지 않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터 문제도 겹쳐 나왔다. 이날 세터 황택의, 양준식 두 명 모두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권 감독은 주전세터 황택의를 콕 집어 “잘 할 때는 좋지만 리시브가 안 될 경우에는 당황하면서 말린다. 잘 할 때와 못할 때 차이가 너무 큰 게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4세트 작전타임 도중 권 감독은 평소와 달리 격앙된 목소리로 황택의에게 “마치 지려고 하는 것 같다”라며 다그쳤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 “4세트 당시 너무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와 뭐라고 했다. 본인도 이기고 싶은 생각에 그랬겠지만 그 당시 그 공은 절대 아니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진_대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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