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현대캐피탈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0-25, 30-32, 26-24, 15-1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시즌 17승째를 거두며 승점 45점으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5연패에 빠지며 시즌 11패째(10승)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전광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광인은 공격 성공률 59.45%에 24점을 올렸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는 파다르 이상의 결정력을 선보였다. 파다르는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영석은 블로킹 6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특히 4세트 막판 서브로 팀을 구했다.

OK저축은행에서는 요스바니가 39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22개를 범하며 효율이 떨어졌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문성민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신영석의 블로킹도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OK저축은행은 박원빈 속공과 장준호 블로킹 등을 앞세워 추격 분위기를 잡았지만 범실로 이어가지 못했다.

세트 중반을 넘어가면서 OK저축은행이 블로킹으로 다시 추격 분위기를 살렸다. 송명근의 활약도 더해지며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위기마다 나온 파다르 득점과 전광인의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조재성이 활약했고 현대캐피탈은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흔들리며 끌려갔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세터를 이원중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현대캐피탈이 상대 범실과 전광인의 극적인 득점으로 동점에 이르렀다.

동점을 허용한 OK저축은행은 다시 블로킹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장준호와 이민규의 연속 블로킹에 이어 송명근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 범실로 2세트를 내줬다.

OK저축은행이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요스바니 서브 타이밍에 서브 에이스를 비롯해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에게 서브가 몰리자 박주형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여전히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자 파다르도 허수봉으로 바꾼 현대캐피탈이었다. 1-8까지 뒤진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6-9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전광인의 활약이 이어지며 결국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후반까지 경기는 접전이었다. 연속 블로킹을 허용하며 3점차로 끌려간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득점과 파다르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에 이르렀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는 전광인과 요스바니의 대결이었다. 두 선수가 득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OK저축은행이었다.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가져온 OK저축은행이었다.

한편 3세트에는 심판 판정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다. 최태웅 감독이 신청한 장면과 다른 장면이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고 이어 파다르의 오버넷 범실과 관련 항의로 장내가 어수선해졌다.

4세트 앞선 세트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진 가운데 먼저 리드를 잡은 거 현대캐피탈이었다. 파다르의 득점이 다시 터지며 8-6으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이 중반까지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주형의 활약과 신영석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세트 중반을 넘어가며 OK저축은행 쪽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요스바니 분전 속에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에 이르렀다.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듀스 끝에 상대 범실과 전광인 득점으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역시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파다르의 서브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OK저축은행이 추격에 나섰다. 세트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파다르 서브가 다시 힘을 내며 격차를 벌렸고 파다르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했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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