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삼성화재에 대역전승+선두 탈환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1-04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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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대한항공이 대역전승을 달성하며 하루만에 선두 자리를 다시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2(22-25, 25-27, 25-23, 25-21, 15-11)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에게 새해 첫 경기였던 이날,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대한항공은 이후 나머지 세트를 모두 따내며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승점 2점을 얻은 대한항공(승점 44, 15승 6패)은 하루 전날 현대캐피탈(승점 43, 16승 5패)에 뺏긴 선두 자리를 곧바로 탈환했다. 4위 삼성화재(승점 42, 12승 9패)는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이날 대한항공 승리는 외인 가스파리니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에도 거둔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맹활약한 정지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지석은 이날 후위공격3, 블로킹 3, 서브에이스 5개로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성공했다. 총 22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처음에는 블로킹 2개로 집계됐지만 추후확인 결과 블로킹 1개가 김규민의 것으로 잘못 기록돼 있던 것이 확인돼 정정됐다.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시작부터 투지를 불태우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9-19까지 이어진 시소게임. 균형을 깬 건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로 얻은 득점에 이어 타이스 공격득점까지 얻으며 차이를 두 점으로 벌렸다. 이 차이를 통해 삼성화재가 1세트를 확보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기세는 2세트까지 계속됐다. 리베로 백계중의 단단한 리시브가 팀 뒷문을 굳게 지켰다. 세트 후반 23-19로 벌어지며 삼성화재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세트 막판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를 대신해 투입된 김학민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다. 곽승석 서브득점까지 더해지며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 그러나 대한항공은 듀스 끝에 삼성화재에게 2세트를 내줘 세트스코어 0-2 수세에 몰렸다.


좋았던 삼성화재 흐름이 3세트 들어 주춤했다. 대한항공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지석과 곽승석 둘을 중심으로 초반부터 거세게 치고 나갔다. 17-12까지 치고 나간 대한항공이다.


삼성화재는 세터를 황동일로 바꾸며 조금씩 차이를 좁혀 나갔다. 타이스와 박철우 둘을 중심으로 단순하지만 확실한 패턴플레이를 펼쳤다. 19-20 한 점차까지 좁힌 삼성화재지만 거기까지였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이어간 대한항공이 25-23으로 한 세트 만회했다.


분위기가 대한항공 쪽으로 크게 흘렀다. 특히 16-14로 앞선 가운데 터진 정지석의 3연속 서브에이스가 경기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꿨다. 추격을 허용한 삼성화재는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결국 대한항공이 25-21,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승패 향방을 쉽사리 점칠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8-8 팽팽하던 가운데 김규민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하나는 속공, 하나는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이었다. 이후 정지석 서브에이스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는 완벽히 대한항공 쪽이었다. 결국 대한항공이 대역전승에 성공하며 다시 선두 자리에 올랐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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