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우리카드의 창끝이 더 날카로웠다.
우리카드는 2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치른 2018~2019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0(25-19, 25-16, 25-16)으로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6일 KB손해보험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거둔 셧아웃 완승이다.
승점 3점을 쌓은 우리카드는 승점 33점(11승 8패)으로 삼성화재(승점 31점, 12승 7패)와 OK저축은행(승점 31점, 10승 8패)을 한 번에 몰아내고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는 24득점을 몰아친 아가메즈를 필두로 나경복과 한성정이 각각 9득점, 8득점을 올리며 아가메즈의 부담을 덜어줬다. 미들블로커 윤봉우도 서브 3득점, 블로킹 2득점 포함 8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 3라운드 MVP 시상식을 가진 아가메즈는 경기 내내 막강한 화력을 내뿜었다. 1세트 10개의 공격 중 9개를 성공한 아가메즈는 이날 공격성공률 67.74%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두 팀의 3라운드 경기는 그야말로 강서브대결이었다. OK저축은행이 서브에이스 9개, 우리카드가 서브에이스 6개로 총 15개의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약 일주일 만에 같은 곳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의 대결도 초반까지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내 한 곳으로 기울었다.
우리카드가 총 9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동안 OK저축은행은 3개에 그쳤다. OK저축은행의 서브에이스는 1세트 이후로 자취를 감췄다. 한층 잠잠해진 OK저축은행의 서브는 우리카드의 리시브효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리시브에서 안정을 찾은 우리카드는 공격성공률을 70.37%까지 끌어올렸다.
승패를 가른 건 서브와 리시브만이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총 17의 범실로 우리카드(9개)보다 8개나 더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코트 위에서 갈팡질팡하느라 선수들의 동선이 계속 꼬였다.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의 공격성공률은 40%를 겨우 넘겼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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