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배]‘부담감 극복’, 남성고의 필승 키워드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9-04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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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영광/정고은 기자] 김은철 감독이 우승을 위해서는 ‘부담감 극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성고가 4일 영광스포디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7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진주 동명고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5, 23-25, 27-25)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는 3-1의 승리.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던 남성고. 하지만 3세트가 시작되자 상황은 급변했다.


초반 상대의 기세에 흐름을 내줬다. 여기에 범실이 겹쳤다. 어느새 상대는 6점 차까지 달아났다. 다행히 한 점 한 점 따라붙으며 동점까지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발목을 붙잡은 건 범실이었다. 결국 남성고는 동명고에게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상대에게 연거푸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반면 자신들은 따라붙어야 할 순간마다 실수가 나왔다. 조급함이 범실로 이어졌다.


하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집중력.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남성고는 조상빈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먼저 올라섰고 상대범실로 마침내 승부를 끝냈다.


경기 후 김은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잘한 것이 없다. 우리 팀의 강점은 서브인데 초반에 안 들어가다 보니 힘든 경기를 했다. 그리고 수비도 약했다”라고 돌아봤다.


김은철 감독의 말대로 남성고는 서브에이스로 득점을 내기도 했지만 그에 비례해 범실 또한 많았다. 그리고 범실은 상대에게 역전을 내준 빌미가 됐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이 남았다. 상대는 제천산업고. 제천산업고는 앞선 경기에서 속초고를 3-1로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김은철 감독은 “앞선 대회들에서 2번 우승을 거뒀다. 어쩌면 타이틀을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선수들에게 불안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고는 지난 4월 열렸던 2016 태백산배 전국 중고배구대회와 6월에 있었던 2016 천년의 빛 영광배 전국중고남녀배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김은철 감독은 “예선전에서 제천산업고를 3-0으로 꺾었다. 부담감만 극복한다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고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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