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4강에서 경희대는 인하대를, 중부대는 한양대를 만나 결승을 향한 승부를 겨룬다.
8월 24일 경상남도 남해 실내체육관에서 2016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 남해대회 6강전이 열렸다. 경희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결과는 세트스코어 3-1(25-23, 25-19 21-25, 25-19) 경희대 승리.
경희대는 라이트 조재성(3학년)이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3득점(성공률 55.88%)을 올렸고 레프트 김정호(1학년)와 센터 알렉스(2학년)가 각 16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이날 경기 후 알렉스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4강에 올라갔기에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남과기대는 대부분 공격을 (김)인혁이 혼자 책임지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타이밍을 빼앗고 블로킹을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남과학기술대는 레프트 김인혁(2학년)이 홀로 외로운 싸움을 했다.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5개를 묶어 경기 최다인 40득점을 터트렸다. 공격 성공률 50%에 점유율은 무려 67.35%에 달했다. 뒤를 이은 표현우와 김다용이 각 7득점, 6득점 등 한 자릿수에 머문 것이 아쉬웠다.
한편, 6강 두 번째 중부대와 성균관대 경기는 세트스코어 3-1(25-22, 17-25, 25-18, 32-30)로 중부대가 승리했다. 김동영(R, 1학년)-신장호(L, 2)-함형진(L, 3) 트리오가 기지개를 켰다. 각 15점, 14점, 11점을 책임졌다.
이날 4세트 7번이나 거듭된 듀스 끝에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함형진은 “무조건 유효 블로킹이라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블로킹 성공이 될 줄은 몰랐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우리가 성균관대에 앞섰는데 오늘 어렵게 경기를 풀어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 좋다. 한양대와 4강 전에 집중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성균관대는 주장이자 에이스 이시우(L, 4)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를 더하며 경기 최다인 24득점을 올렸다. 배인호(L, 4)가 13득점, 김준홍(R, 1)이 9득점을 기록했다. 중부대 범실 25개보다 많은 37개의 범실로 쉽게 실점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25일 열리는 준결승은 오후 4시 인하대와 경희대가, 6시 한양대와 중부대가 대결한다. 중계는 JTBC3 Fox Sports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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