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은 성장통! 경험치 쌓은 최가은은 아직 성장중

광주/이가현 / 기사승인 : 2023-01-24 1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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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은 처음이라 어려웠다. 경기를 읽는 눈이 좋아졌다.”

페퍼저축은행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4-26, 25-23, 25-23)로 승리하며 홈에서 첫 승을 챙겼다.

이번 경기 최가은은 중요한 순간 블로킹을 터뜨렸다. 블로킹 5개 포함 9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상대 베테랑 미들블로커에 밀리지 않았다.

최가은은 “원정에서 첫 승리도 늦게 해서 죄송했다. 그래도 설 연휴에, 새해 첫 홈 승을 해서 뿌듯하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에게 의미 있는 첫 승이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구솔과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다음 경기인 KGC인삼공사전에 선발 투입됐다. 이후 그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 블로킹 5개 포함 9점을 올렸다.

 

최가은은 “지난 시즌부터 아팠다. 안고 가야 하는 통증이지만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흥국생명 경기 끝나고 언니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좋은 얘기만 해줬다. 나한테 많은 신경을 써주니까 나도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그는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흥국생명과 (김)연경언니의 공을 꼭 잡고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직전 경기에서 그 소원을 이뤘다. 그 블로킹이 터닝 포인트가 됐을까. 그는 이번 경기 5개의 블로킹으로 상대를 잠재웠다.

최가은은 웃으며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김)연경 언니와 같은 시즌에 뛰는 게 두 번째다. 첫 시즌에는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역시 4라운드까지 한 번도 블로킹으로 못 막아서 한 번은 꼭 막고 싶었다. 배구선수로서 목표였는데 이뤘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경수 감독대행 역시 최가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앙에서 유효 블로킹을 잘 만들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 본인이 많이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최가은은 “지난 시즌에는 경기를 풀어가는 게 처음이라 어려웠다. 언니들과 함께 한 시즌을 보내니까 믿음이 커졌다. 그리고 서로 옆에서 보이는 것들을 말해주고 도와주니까 보는 눈이 넓어졌다”라며 본인의 성장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연승을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승리했음에도 아쉬웠던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 최가은은 “기본 범실을 줄여야 한다. 분위기가 처질 만한 일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라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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