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강해지는 'ONE TEAM' GS칼텍스

박대해 / 기사승인 : 2020-11-24 23: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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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박대해 기자] GS칼텍스가 하나가 된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8-25, 25-18, 25-11, 23-25, 18-16)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 부침을 겪었던 GS칼텍스는 2라운드가 시작하면서 점점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흥국생명에 당한 2-3 패배를 제외한 2라운드 경기에서 지금까지 모두 승리했다. 특히 지난 경기까지는 팀 주축 선수 강소휘가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일궈낸 결과이기 때문에 GS칼텍스에 주는 의미는 더욱 크다.

강소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준 유서연에 대한 언급을 빼놓을 수 없다. 유서연은 언제나 당찬 모습으로 2라운드 공격 성공률 30.34%에 리시브 효율 43.88%를 기록했다. 차상현 감독 역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역할을 다해준 유서연에 대한 고마움을 여러 번 표시했다.

동료 선수가 빠져 있는 동안 더 힘을 내기 시작한 러츠의 활약도 주목받아 마땅하다. 러츠는 흥국생명전부터 IBK기업은행전까지 세 경기에서 각각 53.52%, 46.88%, 50.00%라는 경이적인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팀의 에이스라고 불리는 선수들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다. 그런데 러츠는 이 수치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공격 성공률을 꾸준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유서연과 러츠의 활약은 더 단단해진 GS칼텍스를 상징한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주전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을 한 차례도 경험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에도 이소영의 부상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이를 이겨낼 힘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힘은 다름 아닌 동료들에게서 나온다. 십시일반이라는 말처럼 모든 동료가 조금씩만 더 힘을 내준다면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한 선수의 몫까지 채울 수 있다.

자신이 코트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동안에도 힘을 내서 잘 버텨준 동료들 덕분에 GS칼텍스는 탄탄대로를 달렸다.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강소휘는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되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활약이었다. 러츠 역시 강소휘가 돌아오자 자신의 어깨에 올려진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고 좀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러츠의 점유율은 2라운드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GS칼텍스 숙소에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유명한 격언이 적혀 있다. 자신만이 돋보이려 하지 않고 팀 전체를 위해서, 동료 선수들을 위해서 뛰는 것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는 말이다. 한 선수가 부진하거나 몸이 아플 때 다른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그 공백을 메우는 모습이 바로 차상현 감독이 계속해서 강조해 온 원팀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사진=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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