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이재영이 긍정적인 팀 미래를 내다봤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건설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핑크 폭격기’ 이재영의 활약이 있었다. 총 26점, 공격 성공률은 45.28%였다. 1세트부터 날았다. 1세트에만 10점을 홀로 책임졌다.
꾸준히 팀 득점에 일조한 이재영이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휴식이 약이 됐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재영도 동의했다. 그는 “쉬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 됐다. 3라운드 후반부터 몸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점점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출발이 순조로웠다. 1, 2라운드 전승으로 ‘우승후보’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 2승 3패로 크게 주춤했다.
이재영은 이에 입을 열었다. 그는 “3라운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세 번이나 졌다. 미팅 때 선수들끼리 더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라면서 “위기가 올 것이란 생각은 했다. 빨리 찾아와서 다행이다.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라며 힘줘 말했다.
라이벌 GS칼텍스와 승점차는 10점. 그럼에도 이재영은 경계했다. 그는 “아직 걸길이 멀다. 여유를 갖고싶진 않다. 승점을 더 쌓아서 나중에 편하게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새 외인 브루나가 8일 입국했다.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그 기간동안 국내선수들로 버텨야 하는 흥국생명이다.
이재영은 “리시브가 안 될 땐 윙스파이커뿐이다. (김)미연 언니가 아파서 (김)연경 언니와 내 비중이 크다. 감안하고 경기에 들어가긴 한다”라면서 “외국인 선수가 오기전까지 버텨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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