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서브 기록&트리플크라운까지 겹경사 맞이한 레오 “커피 살 수 있어서 좋다”

안산/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2-03 08:00:1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커피 살 수 있어서 좋다.”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2(25-21, 20-25, 20-25, 26-24, 15-12) 승리를 이끌었다.

레오는 블로킹 4점, 서브 8점을 포함해 38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도 49%를 기록하며 본인이 왜 ‘KING’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지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레오는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세트부터 우리의 리듬이 나오면서 견딜 수 있었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레오의 말처럼 삼성화재는 2, 3세트 좋은 집중력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가져갔지만 이후 세트를 내리 빼앗기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레오를 중심으로 빠르게 집중력을 되찾았고 결국 재역전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레오는 “삼성화재가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기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우리는 초반에 기본적인 실수가 나왔지만, 박승수가 들어와서 리시브 안정을 시켜줬다. 덕분에 나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레오가 기록한 8개의 서브 득점은 개인 한 경기 서브 최다 득점의 기록이다. 레오는 “서브 득점을 하는 순간이면 팀이 2~3점 연속 득점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습할 때 서브에 초점을 두고 연습하는데 경기에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알렸다.

레오는 이날 겹경사가 이어졌다. 팀 승리, 개인 한 경기 서브 최다 득점과 함께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레오는 “사실 놀랐다. 항상 블로킹이 1개씩 부족했는데 달성했다는 사실을 듣고 놀랐다. 기록을 달성하면 선수들에게 커피를 사야 하는데 살 수 있어서 좋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