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대학 배구판…인하대 신입생 '윤경' 이목 [U리그]

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3 23: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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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이 달랐다."

윤경(인하대)은 3일 인천 인하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배구 U리그 경상국립대와 개막전 안방 경기에 선발 출장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몰아쳤다.

서브 3개와 블로킹 1개를 곁들인 윤경은 이날 공격 성공률(70%)과 리시브 효율(50%)에서도 모두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그의 이 같은 선전에 팀은 세트 스코어 3-0(25-14 25-18 25-17) 대승을 챙겼다.

고교 최대어다운 활약이었다. 인하대 1학년인 윤경은 지난해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관우(대한항공)과 더불어 영입 0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실제 많은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 까닭에 이른 프로행이 예상됐다.

하지만 윤경은 끝내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일단 대학 무대에서 실력을 더 쌓은 뒤 본격적으로 프로 도전장을 던지겠다는 계획이었다.

윤경은 196cm 장신에 탄력까지 갖춰 향후 한국 남자 배구를 이끌 재목으로 꼽힌다. 공격력뿐 아니라 리시브 센스까지 두루 갖춘 전천후 아웃사이드 히터라는 평가다.

윤경의 중고등학교 시절 성장 과정을 직접 지켜본 김민제 남성고 코치는 "(윤)경이는 처음 봤을 때부터 또래들과 레벨이 달랐는데, 성실하기까지 해 성장세가 가파랐다. 제자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배구를 대하는 자세만큼은 이미 프로 선수 못지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성공적인 U리그 데뷔전을 치른 윤경의 앞으로 활약상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인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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