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가 2위 팀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3-2(21-25, 25-17, 25-23, 21-25, 15-13)로 가까스로 이겼다.
이날 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서브 3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렸다. 정지석과 진지위가 15, 13점을 터뜨렸고, 이준과 김민재도 12, 10점을 올리며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14승8패(승점 45)로 2위 기록, 1위 현대캐피탈(승점 58)과 승점 차는 13점이 됐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힘든 경기였다. 좋은 순간, 안 좋은 순간이 있었다. 경기 전에 현대캐피탈에 대해 말했지만 왜 현대캐피탈이 1위 팀인지, 왜 우리가 2위 팀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좀 더 잘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해결책을 짚고 싶다. 솔루션이 원활하지 않았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블록-수비에 대한 전술적인 부분인데 잘 이행이 안 됐다. 리시브는 잘됐는데 공격에서 아쉬움이 있다. 또 범실도 긍정적인 범실, 부정적인 범실이 있다. 부정적 범실을 최대한 없애야 한다. 선수들과 얘기하면서 이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를 해결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모든 것을 보완할 수 있게 나아가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후반기부터 합류한 요스바니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나아가는 중요한 순간에 요스바니가 터져줘야 하는데 안에서 해결책을 찾고, 열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틸리카이넨 감독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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