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리그 두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6일 오후 3시(한국시간) 2023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월드 챔피언쉽 여자부 준결승이 열렸다. 먼저 열린 엑자시바시(튀르키예)와 덴틸 프라이아(브라질)의 맞대결에선 엑자시바시가 세트스코어 3-1(25-16, 25-12, 25-27, 25-22)로 이겼다.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에서 처음으로 셧아웃 승부가 아닌 3-1 승부가 나왔다.
엑자시바시는 에이스인 티야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가 블로킹 1개, 서브 3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렸다. 여기에 요바나 스테바노비치(세르비아), 이리나 보론코바(러시아)가 각각 13점을 올렸고, 한데 발라딘(튀르키예)이 블로킹 4개 포함 11점으로 도왔다.
팀 블로킹에서 15-7로 앞섰다. 스테바노비치와 발라딘이 각각 4개, 보론코바와 잭 시네이드(튀르키예)가 각각 2개, 보스코비치와 알렉사 그레이(캐나다), 엘리프 샤힌(튀르키예)가 나란히 1개씩 잡아냈다.
브라질 덴틸은 타니아라 산토스(브라질)가 서브 2점을 포함해 20점을 기록했다. 이어 로레나 비젤(브라질)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1점으로 도왔다.
작년 대회 3위를 기록했던 엑자시바시다. 올해는 결승 무대를 밟으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후 이어진 바키프방크(튀르키예)와 톈진 보하이 뱅크(중국) 경기에선 바키프방크가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바키프방크는 가브리엘라 기마랑이스(브라질)가 17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조던 톰슨(미국)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4점을, 알렉산드라 프란티(미국)가 13점을 기록했다.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코트 반대편의 톈진은 왕이주(중국)가 블로킹 2개를 더한 13점, 리잉잉(중국)이 서브 2개 포함 11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부 리우 메이준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는 교체 투입돼 공격으로만 5점을 만들었다. 부상으로 빠진 멜리사 바르가스(튀르키예)의 한 방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바키프방크는 2022 FIVB 클럽 월드 챔피언쉽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이모코 코넬리아노(이탈리아)에게 패하며 아쉽게 정상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선 엑자시바시와 바키프방크가 결승에서 만나며 튀르키예의 집안싸움이 펼쳐진다. 양 팀 모두 작년 대회 정상을 놓친 아쉬움을 안고 있다. 두 팀 중 한 팀만이 정상에 오른다. 집안싸움에서 웃게 될 팀은 어디일까.
한편 이들의 결승은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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