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이날은 황민경에게 최고의 하루였다.
현대건설 황민경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점, 공격 성공률 27%, 리시브 효율 50%를 기록하며 팀의 3-2(23-25, 25-22, 19-25, 25-23, 15-10) 승리를 이끌었다.
11점은 황민경이 올 시즌 기록한 본인 첫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다. 황민경은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 출전했으나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8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기록한 9점이 올 시즌 최고 득점이었다.
황민경은 올 시즌 잔부상 등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주전 라인업에서도 제외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컨디션 상승 기류를 보였고, 이날 공격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황민경에게 또 다른 경사였다. 1세트 14-17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고대하던 300서브 달성에 성공했다. 340경기 만에 뜻깊은 기록이다. 이는 여자부 역대 3호 기록이다.
올 시즌 의도치 않은 부진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황민경. 이제 다시 부활에 시동을 걸고자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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